그냥 취중으로 쓰는 글이기도 하고 기도이기도 하고 그래요.
원래대로의 계획대로라면 4월1일 녀셕들과 같은 입장에서 지옥에 들어가고 싶었지만,
우리 업계가 존나 어렵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도 너는 필요없어. 그러니 ㄲㅈ ㅋ
라고 해서 상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어언 4개월 반.
게임으로 도피하기도 하고 멍하게 살다가 여차저차해서 드디어 나도 바라던 지옥에 갈 수 있게 되었어요.
뭐 지옥이다. 지옥이다 하는데 여기도 진짜 지옥인지는 잘 모르겠고,
오늘 처음 가보니까 사장님도 좋으신 분 같고 동기분도 좋은 분 같고 다 좋은 분 같습니다.
뭐랄까 지금은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하고 기쁘기도 하고 복잡함.
그 당시 필기시험을 망쳐서 전문학교 들어가는거 포기해야하나 생각했을때
합격했다는 편지 받고 바로 당신에게 기도했지요,
나에게 기회를 주셨으니 언젠가 당신의 영광을 위해 작품을 하나 바치겠습니다.
하지만 지옥에 들어가는데 좌절하고 저는 그 기도를 잊었었습니다.
그러던 중 오늘, 환영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당신이 계신곳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멈추고 다시 한번 빌었습니다.
하느님, 나를 야곱과 같이 축복해 주소서. 그리하신다면 나는 당신의 영광을 이 세상 널리 알리기 위해 당신의 수난이든 천로역경이든 무언가로 작품을 하나 바치겠습니다.
그러니까 나를 축복해 주소서.
참 도둑놈 심보 가득한 기도네요. 그래도 야곱도 실제로 그렇게 말했다고 했고 그렇게 되었다고 하죠.
그러니까 저도 그렇게 빌겠습니다. 저를 야곱과 같이 축복해 주소서.
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. 아멘.
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.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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